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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지망생 처참 생활고 심각하다 “먹고살려 술집 빠지기도..“
[ 6/14/2012 ]
 

신인 연예인 혹은 연예 지망생들의 경제고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심각한 수준이다.

故 정아율이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아율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일각에선 故 정아율이 생활고로 힘들어했다는 이유로 이로 인해 삶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연예인을 꿈꾸는 젊은 남녀들에게 이 생활고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 연예계 전반의 시선이다. 확실한 수입이 없다보니 생활을 해나가기 막막한 연예인 지망생, 신인 연예인들이 대다수다. 일부 부유한 가정에서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 수업을 받아온 청소년들도 있지만 '자수성가'를 꿈꾸는 대다수 지망생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연습생으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으면 이후 다른 직업 혹은 아르바이트를 하기가 쉽지 않다. 언제 어디서 캐스팅이 될지 모르고 부족한 연기력이나 노래실력을 가꾸기 위해 하루에도 수시간 연습에 매진해야한다. 아르바이트 역시 어렵다. 파트타임도 시간을 쪼개기 만만치 않고 단기간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사진 모델 등의 일은 이미지 노출 등의 이유로 소속사가 꺼려하고 있다. 일부 이를 허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소속사의 허락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상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수입이 전무해진다. 더욱이 가족에게서 독립하는 시점인 20대 중반 나이에 들어설 경우 이와 같은 현실은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10대후반이나 20대초반 가정에 기대온 경제적 수입이 자신이 책임져야할 나이가 되면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연예계로 뛰어든터라 새로운 직장을 찾기도 힘들다. 학교를 다시 들어가기도 취업을 새로 준비할 시간도 이미 늦어져 사회와의 괴리감을 커질 수 밖에 없다.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은 연예인 지망생들이나 신인 연예인들이 소속사 몰래 혹은 연예계 데뷔를 포기하고 술집 등 '어두운' 곳으로 발을 들여놓는 것 역시 이들의 '인격' 문제가 아닌 '경제고'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현실 내몰림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10년이 넘게 연예계에 발을 담가온 한 관계자는 "남자나 여자나 20대 중반이 넘어서면 경제적 불안감에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한다"며 "더욱이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경제적 수입을 위해 술집에 몰래 나가는 경우도 있다"며 "일반인들과 다른 삶을 살아오다보니 직업을 갖을 수도 없는 처지다. 또 새로운 직업 공부를 하기에도 나이가 너무 들어버렸다.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연예계 현실을 바꾸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대다수 영세한 매니지먼트들은 신인 연기자들의 연기 수업 비용, 가수 연습생들의 연습 비용 등을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기본적인 경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 처럼 월급제가 시행되지 않고 계약제로 움직이는 한국 연예계에서 수많은 신인 연예인 혹은 연예인 지망생들을 모두 챙기기 힘든 현실이다.

이 관계자는 "매니지먼트사들 역시 신인급 연기자들이 경제적 박탈감을 가지지 않도록 심리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며 "연예인 지망생들도 허황된 꿈만 가지고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된다. 연예인이란 꿈을 위해 포기해야할 현실들이 많다. 이런 여러가지면을 모두 다 고려해 자신의 인생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