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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자 스폰서의 실체.."6개월 애인에 1억
[ 6/8/2015 ]
 
한밤 중에 한 외주제작사 PD가 프리랜서 여성 방송진행자에게 보낸 해괴망측한 문자, "섹스파트너 구함" 회식이라고 불려 나간 저녁 자리에서 맞닥뜨린 황당한 스폰서 제안 "6개월 애인에 1억" 일부 중소 케이블 TV나 인터넷 방송 등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방송진행자들이 2580에 털어놓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경험담들입니다.

이들은 이같은 성적 희롱 외에도 임금 체불, 폭언 등에도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방송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 이에 비해 불안정한 신분, 이 두 가지를 교묘하게 이용해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격을 농락하는 사람들..

화려한 조명, 그 뒤에 숨어있는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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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앞두고 날아온 문자메시지.

(띵동!)

'섹스파트너가 급히 필요하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F씨]

"저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너무 놀라서."

실수였나 했지만, 10분 뒤에 다시 온 문자 두 개.

'선착순 1분 전', 그리고 '마감'.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F씨]

그 때, 아! 이 사람 진짜구나

문자를 보낸 건방송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외주제작사의 피디, 받은 사람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입니다.

이어지는 문자는 더 충격이었습니다.

'놀랐구나 겁낼 건 아닌데.. 아주 건전한 제안인데 놀랐으면 미안'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F씨]

"너무 놀래가지고 나이 많은 여자 선배한테 전화를 했더니 "걔 지금 밤이 외로운 것 같아. 미친놈이니까 빨리 신경쓰지 말고 자" [(피디가) 다음 날 뭐라고 얘기 하던가요?] 완전 다른 사람처럼 "죄송합니다" 제가 "기다리라"고 일단 "이거 못 넘어간다"고. 그랬더니 다른 피디들이 전화 와가지고 "잘못했다"고 "우리 프로그램 빠지면 안 되니까 선처 좀 해달라"고."

스튜디오에서 밝은 조명을 받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주목받는 아나운서, MC, 리포터.

그러나 지상파 등 일부 대형 방송사의 정규직을 빼곤 대부분 비정규직 또는 자유 계약인 프리랜서 신분으로 일합니다.

화려한 외형,하지만 그 안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정글 같은 방송계에서 홀로 버텨야 하는 직업인 겁니다.

이들이 불켜진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카메라 밖에서는 쉽게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몇년 전 케이블 채널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회사 동료의 소개로 나간 저녁 식사 자리.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알아두면 좋은 분들 많으니까 한번 나와서 저녁 먹고 가. 이렇게 해서 저를 부르셨어요."

뜻밖에도 당시 정권 실세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인사가 나와있었습니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누가 나왔는 지는 몰랐는데 거기에서 ooo씨가 나왔던 거고. 옆에서 소개해주실 때 ooo의 왼팔 같은 분이다."

그런데, 왠지 이 인사에게 면접을 보는 분위기로 흘렀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죽 훑으시더니. '방송한 지 얼마나 됐냐, 집이 어디냐' 이런 걸 묻는 거예요. 그러더니 방송하려면 촌티도 벗어야 되고.'지금 이 옷이 얼마 짜리냐'고 물어보고. '이런 거로 안돼' 이런 식으로.."

그러면서 거액의 후원을 조건으로 한 만남, 속칭 스폰서를 대놓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조금 이따가 누구 올 건데 만나봐 좋은 사람이야. 그때 당시 무슨 회장이었어요.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를 하기 시작한 거예요. 계절 당 오천만원, 말 그대로 애인"

실제로 등장한 회장님.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제 손을 옆에서 갖다가 대는 거예요. (누가?) 그 ooo씨가 옆에 회장이란 사람한테 옆에 앉혀놓고 제 손을 그 회장 손한테 잡게끔 갖다주는 거예요.

식사가 끝나고 나서는 노골적인 제안이 이어졌고, A씨는 동석한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그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저를 그 회장쪽으로 밀면서 둘이 한잔 더 하고 와 이렇게 민 거예요 저를. 저를 데려가 주셨던 여자 대표님이 얼른 "아. 얘 지금 저녁에 생방송 있다고" 거짓말 해주신 거죠."

최근엔 '발신번호표시제한'의 전화 한통을 받습니다.

자신을 모 신문사의 임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방송 진행자라면 누구나 욕심낼만한 출연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oo쪽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아예 뭘 하나를 새롭게 구성을 한대요. 그래서 메인 MC격으로 뽑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래놓고 연봉을 제안을 한 게 처음에 억대를 제안을 한 거예요."

그런데 이상한 조건이 붙었습니다.

방송사 투자자를 만나보라는 것.

역시 스폰서였습니다.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A씨]

"오늘 무슨 옷 입고 나올 거냐. 최대한 짧은 옷을 입어라. 스타킹 신지 말라고. 제가 듣다 듣다 이거 MC 뽑는 거 아니냐. 지금 말씀하시는 건 무슨 스폰서냐."

두 사람의 통화는 곧 설전으로 이어졌고

[당시 통화 녹취]

"육체적인거 어떤 피지컬한 부분을 전혀 안 받고 가면 말만 하러 갈거 같으면 안 가는게 나아요. (몸을 대줄 수 있는 여자를 찾으시는 거잖아요 그렇죠?) 자기가 준비가 안 된 사람인데 괜히 나한테 돌려씌우지 마."

전화번호도, 이름도 남기지 않은 이 의문의 남성은 협박으로 통화를 마무리합니다.

[당시 통화 녹취]

"(전문 브로커하세요? 스폰서 제안하는 거?) 내가 지금 얘기하는데 더 이상 화나게 하지 마세요 오케이. (더 이상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지금 당신 이 바닥에서 일 못하게끔 만들거니까."

심지어 아나운서 학원 원장이 현직 방송 진행자인 제자에게 스폰서를 제안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실제 문자

"혹시 스폰받아볼 생각있니? 3주 정도 나름 그분 관찰했는데 괜찮아 (스폰이라하면) 애인하자는 거지. (안 할래요 쌤. 육체적 관계도 가져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본 거야. 오래 만나서도 안돼. 길면 1년, 짧게는 6개월 그리고 정리할 때는 뒤끝없이 깔끔하게. oo 대표야. 6개월 정도 예상하고 1억 정도 예상하면돼 (아무리 생각해도 전 못하겠어요) 알았어 "

[프리랜서 방송 진행자 Z씨]

"(선생님이라면) 진짜 다리몽둥이라도 부러뜨려서 머리 끄덩이라도 잡아서라도 니가 이러면 안돼라고 잡아줘야될 사람이고 그 ** 누구야라고 욕을 해줘야 되는 사람인 거잖아요/ 방송인을 키우는 사람이. 본인이 진짜 마담뚜도 아니고."

모든 방송 진행자에게 이런 제안이 오는 것은 물론 아니고, 제안을 받더라도 거절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2580이 만난 적지 않은 진행자들이 갖가지 불쾌한 경험담을 털어놨고 그 자체가 성희롱이고 인격모독이라고 했습니다.

방송을 미끼로 인격을 농락하는 이런 추태는 채용 단계부터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케이블 채널의 입사 지원서입니다.

아나운서를 뽑는데 엉덩이와 허리, 가슴 사이즈를 적으라고 돼 있습니다.

[OO방송 입사 지원자]

"연기자 오디션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모델 시험 보러가는 것도 아닌데 여긴 특이한 데구나."

자정 가까이 진행된 면접을 거쳐 합격한 B씨.

입사 직후, 회사의 본부장이 개인 면담을 하자고 부른 자리에서 민망한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OO방송 아나운서 합격자 B씨]

"포르노 사진처럼 그런 수위였어요. 얘는 oo대 나왔고 집도 얼만큼 살고 한다 그런데도 방송을 하고자 이런 사진까지 찍는다. 너는 더 열심히 해야된다 너는 가진 게 없기 때문에."

다음날 이어진 저녁 회식.

본부장과 신입 아나운서 3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방송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던 본부장의 훈계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OO방송 아나운서 합격자 B씨]

"지금부터 본론적으로 얘기하겠다. 너는 방송을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느냐 이렇게 말하셨어요. 뉘앙스로만 알아듣고 저는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말씀드렸더니 그 분이 그러면 너는 너 남자친구 아닌 사람이랑은 잠자리를 가질 수 없다는 거야? 이렇게 섹스를 할 수 없다는 거야?", "그래서 저는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렸고 당황을 해가지고 좀 울었거든요 그 자리에서. 그랬더니 왜? 나같이 나이 많은 사람이랑 잠자는 너는 그거는 수치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 아나운서는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방송사를 그만 둔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문제의 사진을 보여준 건 맞지만 성관계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OO방송 전 본부장]

"'부모랑 같이 돈 싸들고 오는 애들도 있었고 몸로비 한 애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실력이 없는 애들은 결국은 매장되었다' 이 이야기 했어요. (성관계를 요구하는 듯한 말을 꺼내신 적이 없다?) 없어요."

더 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구인구직전문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공고.

건실한 방송기획사에서 '한류방송 아나운서'를 뽑는다는 공고에 면접자들이 몰렸습니다.

['한류방송' 채용 응시자 C씨]

"너희를 한류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라고 이미지를 만들어서 너희 몸값을 높이고 저희도 OOO 000 같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나랑 같이 일해보자."

합격은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방송은 한 번도 하지 못했고, 임금 역시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인맥을 쌓게 해준다는 핑계로 늦은 밤 불러내고, 노골적인 요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류방송' 채용 응시자 C씨]

"밤에 전화하고. 술먹자 그러고./제가 아는 사람들 4, 5명한테 다 똑같은 문자가 가고 있고 만나자고. 데이트는 언제 할 거야? 라고 말씀하셨는데.

채용 공고에 난 주소로 찾아가봤습니다.

사무실은 방송기획사가 아니라 관광기념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이었고, 채용공고를 내고 사람을 뽑은 이는 이 회사 전 직원이라고 했습니다.

[OO쇼핑몰 대표]

"(이 공고 모르세요?) 아니, 우리 후배가 올린건가 본데요. 000은 관광문화상품을 만드는 업체인데. 그 친구는 저희 회사에서 작년, 재작년 일을 도와주던 친구인데요."

남의 회사 이름을 도용한 사기에 가깝습니다.

2580은 연기자에게 면접을 보게 해봤습니다.

면접을 커피숍에서 보자고 했습니다.

[이OO PD/'한류방송' 채용 공고]

"한류 관련해서 한류문화산업 해가지고 콘텐츠 회사예요.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제작할 수 있으니까 저는 사람이 마음에 들면 키우면 돼요."

취재진이 확인전화를 하자, 그는 한류방송은 구상만 하고 있는 단계며 언행에 대해선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OO PD/'한류방송' 채용 공고]

"지금으로써는 자본, 자본이 펀딩이 돼야하고요 1억정도 필요합니다. 돈 때문에 이것저것 만나보고 있고. 어떤 친구가 상처를 받았다면은 제가 사과를 해야겠죠."

한 인터넷 방송매체의 MC 채용에 응시한 D씨.

면접은 주말에 1대1로, 장소는 술집이었습니다.

면접의 본론은 채용이 아니었습니다.

[OO뉴스 MC응시자 D씨]

"자기가 결혼을 해보니까 왜 애인을 만드는 줄 알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너가 진짜 마음에 든다고.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 너가 나랑 사귈 수 있냐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면서."

또 다른 지원자도 비슷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OO뉴스 MC응시자 G씨]

"저보고 계속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고 하시면서 너무 어리대요. 제가 어린 게 뭐가 문제냐 이랬더니 문제가 되지라고 하시면서 친해지려면 방송 외에도 술자리라든지 나를 진짜 연인처럼 생각하고 너가 지내야된다. 평상시에. 촬영이 없는 날에도 나랑 좀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채용이 되고나면 또 다른 부당한 대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임금체불.

일은 했는데 돈을 안 주는 겁니다.

경기도의 한 지역 인터넷 방송이 작년 초, 아나운서를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입사 첫날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초봉 1800만원, 정규직'이라고 해서 들어간 자리.

그런데 근로계약서를 쓰자는 요구에 회사는 말이 달라졌습니다.

[OO뉴스 전 아나운서 H씨]

"1년으로 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정규직으로 들어왔는데 계약을 왜 1년으로 하죠? 여기는 다 그렇게 한다고. 그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그 계약서도 쓰지 않으니까."

그 자리라도 지키려 일을 했는데 급여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월급을 달라고 하면 참기 힘든 폭언이 돌아왔습니다.

[OO뉴스 전 아나운서 I씨]

"니네 실력도 없는 것들 데려다가 내가 써주고 있는 건데 고맙게 생각해야지 왜 돈 안준다고 뭐라고 하는 거냐고 만날 그러는 거예요."

참다못한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밀린 월급을 받게 해달라는 진정을 노동청에 넣었습니다.

그러자 이들 중 근로계약서를 쓰지 못한 몇몇에게 회사로부터 내용증명이 날아왔습니다.

요약하면, 실력이 안되는 사람 뽑아서 교육시켜줬으니 도리어 1인당 천만원씩 회사에 내라는 겁니다.

교육비, 무단 지각비, 식대,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사용료까지 요구했습니다.

회사를 찾아가봤습니다.

뭐가 잘못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OO뉴스 편집국장]

"그 친구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그랬기 때문에 (000는 교육기관입니까? 언론기관입니까?) 자질이 안돼 있었습니다. 믿고 뽑은 저희들이 잘못된 거죠."

하지만 이는 부당노동행위일 뿐 아니라 공갈죄에 해당한다는 지적입니다.

[남경모 변호사]

"교육비, 집기 사용비, 식대 등등의 이유로 과도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임금지급을 거부하는 행위는 임금 체불을 면탈하려는 행위로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여지."

임금체불이 계속되는 상황.

하지만 이 회사는 여전히 사람을 뽑고 있습니다.

역시 연기자를 내세워 면접을 봤습니다.

[OO뉴스 본부장]

"급여는 정식직원이되면 연봉 1800에서 시작이 돼. 수습기간에는 교통비가 나가요 연봉의 60%.(3개월 이후부터는 1800이상 일하는 연수에 따라서 늘어난다는 거죠?) 그렇죠."

임금 체불이 방송 초년생들만 당하는 일은 아닙니다.

10년 가까운 경력을 가진 E씨.

지상파 방송에 납품하는 외주제작사 일이라 믿고 시작했지만 3년을 일하고 2년치 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계약서를 쓰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프리랜서 방송진행자 E씨]

"노동청에 갔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제가 너무 억울해서 그날 펑펑 울고. 저희는 계약서 거의 없어요. 거의 구두로 계약해요. 계약서를 보내주세요라고 하면 왜 저래 약간 이렇게 되는, 왜이리 까탈스러워 다 그냥 일하는데"

계약서를 쓴다해도 기간은 보통 6개월 단위.

그래서 기혼의 여성 진행자에겐 임신이, 미혼들에겐 결혼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방송진행자 J씨]

"여자 프리랜서 진행자가 청첩장을 돌리기 시작하면은 이상하게 채용 공고를 올리는 경우가 있어요. 너 아니어도 신입들 돈 안받고 하겠다는 애들 많아요."

2580은 비정규직 프리랜서 방송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봤습니다.

응답자 73명 가운데, 58%가 임금 체불을 경험했고 체불액이 천만원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네 명 중 한 명이 욕설과 폭언, 폭행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일 시켜주는 게 어디야?" "너도 짤리고 싶니?"

"너네는 개야 시키는대로 하는 개"

여성 답변자 중 과반이 성희롱을 경험했고 14%는 신체적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가 방송사나 기획사, 피디와의 관계 때문에 문제 제기 대신 '포기'를 선택해야 했고, 근로계약서 역시 작성을 거부당하거나 먼저 요구하기 부담스러워 포기했다는 답이 많았습니다.

[이기상 협회장/한국프리랜서진행자 연합]

"부모님께도 얘기 못하고 왜냐면 자기가 좋아서 선택한 일들이잖아요. 야 너 화려한데 너 예쁜데 그 뭐가 그렇게 힘들어. 그래 너 하루에 몇 시간 일해? 나 9시부터 6시야 이렇게 얘기가 되니까 그거를 얘기를 할 수가 없는 거죠."

방송진행자를 간절히 꿈꾸는 많은 사람들.

그 간절함을 이용해 이들의 꿈과 인격, 권리를 부당하게 짓밟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방송인력을 골라 시청자 앞에 세우는 일이 방송 매체라고 이름붙인 일부 업체들의 알량한 권력이 되고 어떤 개인의 추악한 욕심을 채우는 도구가 돼선 안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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