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 방송국 PD야" 속여 미인대회 출신 여성들 성추행 |
서울 강북경찰서는 28일 방송국 PD를 사칭해 "방송출연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미인대회 출신 여성들을 성추행한 A씨(34)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강북구 모 호프집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B씨(25·여)를 성추행하는 등 지난달 4일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20대 여성 총 10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모두 연예인을 꿈꾸는 미인대회 출신으로, 리포터 활동이나 드라마 출연 등 방송 경험이 있는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유명 PD에게 잘 보여 캐스팅돼야 한다'는 여성들의 심리를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에도 PD를 사칭해 성폭행한 전과가 있다"며 "처음에 의심을 갖던 여성도 A씨가 또 다른 여성을 불러 동석시키면 '내가 더 잘 보여야 한다'는 경쟁심리 때문에 의심을 풀게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또 다른 여성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