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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단속’ 걸그룹, 단체로 에어로빅 하나?
[ 12/16/2010 ]
 
'걸그룹 단체로 에어로빅 하나'

최근 활동 중인 걸그룹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올인원 스타일의 의상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상·하의가 붙은 무대 의상은 에어로빅복을 연상케 한다. '훗'으로 활동 중인 소녀시대, '야야야'로 무대 의상 논란에 휩사인 티아라, '점핑'으로 1위를 휩쓸고 있는 카라등이 모두 올인원 스타일의 의상을 택했다.

걸그룹이 각자의 개성을 잃고 '에어로빅'스타일로 통일된 것은 방송사 심의 규제 때문. 지난 8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선정성 주의 권고'를 내린 후 방송사가 여성 출연자들의 가슴과 배꼽 단속에 나서면서 벌어진 일이다. 심의가 까다로워지면서 걸그룹들은 국내용·국외용 의상을 따로 입는가 하면, 지상파과 케이블용 의상을 구별해 입기도 한다.

일본에서 먼저 '점핑'홍보를 한 카라는 지난 달 말 한국 컴백을 앞두고 국내 실정에 맞춰 부랴부랴 국내용 의상을 따로 제작했다. 소녀시대는 지상파 방송에서는 배꼽을 가리는 올인원 스타일을 입다가 지난 9일 QTV를 통해 방송된 골든디스크 시상식 무대에서는 미드리프 티셔츠를 입어 오랜만에 '배꼽 노출'을 했다.

'야야야'의 올인원 스타일 의상 때문에 논란에 휩싸인 티아라 측은 "배꼽을 가려야 한다고 해서 고민 끝에 올인원 스타일로 입었다. 상하의가 떨어진 옷을 입고 무대에서 춤을 추다 배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붙은 의상으로 택한 것"이라면서 "상하의가 붙은 의상을 헐렁하게 입으면 스타일이 살지 않으니 당연히 몸에 딱 붙는 스타일이 될 수 밖에 없다. 규제 때문에 오히려 선정적 논란에 휩싸였다"며 답답해했다.

다수의 가요관계자들 역시 "방송사 심의 규제 이후 나온 올인원 스타일이 오히려 더 선정적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한 걸그룹의 매니저는 "가슴과 배꼽 노출을 하지 말라고 해서 몸에 붙는 의상을 입혔더니 몸매가 오히려 도드라져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느낌은 예전보다 한결 야해졌다"면서 "심의 때문에 오히려 선정적이 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