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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업체들이 해외 소싱 및 생산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형지어패럴, 세정, 아이올리, 현우인터내셔널, 대현, 톰보이, 신원 등 중저가 메이저 업체와 중견 여성복 업체들은 최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 원부자재 소싱처와 생산 기지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중가에서 중저가 매스 마켓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가격 경쟁력 확보 없이는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단순 해외 임가공만으로는 원가를 절감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이미 양질의 생산 기지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향후 이 부분에서의 양극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선점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형지어패럴은 최근 샤트렌의 김명호 부사장을 중국 지사 총괄 책임자로 발령하고 중국 내 소싱과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중장기적으로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중국 내수 마켓 진출을 위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소싱과 생산 시스템을 확고히 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세정과 위비스 등은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과 미얀마 등 제 3국의 생산, 소싱처 개발을 위해 경영진이 수시로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중국 생산의 가격 메리트가 저하됨에 따라 단순 임가공을 넘어선 완제품 생산과 원부자재 소싱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수출 기업들의 생산 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대현은 최근 4개 브랜드 사업부장과 디자인실 등이 단체로 중국 및 홍콩 출장을 다녀왔다.
그동안 국내 생산에 치중해 온 대현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해외 소싱 및 생산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내년부터 이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캐릭터 ‘모조에스핀’과 가두점을 대상으로 하는 ‘블루페페’ 만이 일부 해외 생산을 진행해 왔는데 그 밖의 브랜드들로 확대하고 원부자재 소싱도 시작한다.
아이올리는 가두점 중가 영캐주얼인 ‘플라스틱아이랜드’의 해외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백화점 브랜드인 ‘에고이스트’, ‘매긴나잇브리지’ 등과 ‘플라스틱’의 생산 시스템을 이원화시키는 방안을 테스트했으며 베트남 사무소를 두고 원부자재 소싱 및 생산 시스템을 시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왔다.
올 가을부터 백화점 브랜드도 베이직한 상품에 대해서는 해외 생산을 진행해 배수율 확보에 성공,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하고 브랜드별 특성을 감안한 시스템 운영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우종호 이사는 “생산 시스템의 혁신 없이는 사실상 여성복 사업에 있어서의 미래도 없다”며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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